2009년 9월 30일 수요일

Nvidia GTS 250 512M로 업글했습니다.

제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간의 업글이 지난달과 이번달에 있었습니다.

CPU를 E8200에서 Q8300으로, VGA를 9600GT에서 GTS250으로...

 

CPU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시스템의 전반적인 소량의 변화가 있었는데, GTS250으로 그래픽카드까지 바꾸고 나니 더욱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게임에서도 한결 쾌적하고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네요.

 

물론 9600GT나 E8200의 성능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제품들이 아니지만, 분명한 차이는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GTS250을 어정쩡한 제품으로 평가하더군요.

9800GTX+를 리네임한 제품, 상위제품인 GTX260과 가격 대 성능비에서 떨어지는 제품, AMD라데온 계열의 동급제품보다 나은 점이 없는 제품 등으로...

 

그럼에도 GTS250을 택한 이유는,

1. 기존 사용중인 9600GT가 AS문제(에버탑)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

2. 주머니 사정이 더 좋은 제품 선택을 고려하지 못하게하는 상태.

3. GTS250의 성능이 그래도 아직까진 건재하다(?)는 점...

 

아무튼 질렀습니다. 다른 좋은 제품들이 많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컬러풀제품으로...

Colorful 지포스 GTS250 HERO D3 512MB VF2000... 택배비 포함해서 157,500원에 구입했습니다.

박스 안의 내용물입니다. 카드, 설명서, 전원케이블, SPDIF케이블 이게 다입니다.

변환잭도 없고, TV-OUT이 없으니, 컴포넌트 케이블도 없고... 썰렁 ㅠㅠ

원래 상품설명에는 초록기판이었지만, 레드와 블랙으로 바뀐다더니 레드가 왔습니다.

무상 2년 / 유상 1년의 3년 품질보증 스티커가 큼지막하게 붙어있군요. 카드길이는 기존 사용하던 9600GT보다 약 1.5cm가량 짧습니다.

출력부가 DVI, RGB, HDMI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다양한 기기 연결이 가능합니다. TV-OUT은 없지만, HDMI가 있으니... 그리고 맘에 들었던 부분이 RGB, 플젝과 HDTV에 분배기를 이용해서 동시 연결사용중인데, 플젝이 RGB만 지원해서 기존엔 DVI에 변환잭 꼽고 RGB케이블로 분배기에 연결했었는데, 이젠 변환잭이 필요없게 되어 본체를 뒤로 더 깊게 넣어놓을 수 있게 되었지요.

카드뒷면입니다. 시리얼번호 스티커, 컬러풀 상표 스티커 등이 붙어 있습니다.

본체에 장착되어져 있는 모습. VF2000의 높이가 높아서 PCI기기를 추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뭐 더 이상 장착해야 할 하드웨어가 있는 건 아니니 문제가 없지만...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VGA의 쿨러 소음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전 제품의 쿨러가 상당히 시끄러워서 레퍼런스 쿨러 떼내고, 잘만 쿨러로 RPM수동 조절하여 거의 무소음모드로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VF2000 달린 거 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쿨러도 소음이 상당하더군요.

윈도우 7이어서 그런지 쿨러의 RPM이 100%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동하더군요.

리바튜너로 조절해 보려 했지만, 조정불가... 소음이 파워보다 더 심해서 개조(?)를 해 버렸습니다. 이 쿨러는 4핀방식으로 온도에 따라 RPM이 자동조정되게 되어 있다고 했는데, 제 기능을 못하더군요.

 

일단 2개의 선만 바늘을 이용해서 빼내고, 기존 잘만쿨러 컨트롤러에 연결해서 수동으로 속도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3D Mark 06도 돌리고, 아바온라인, GTA4, 바하5 등 게임들을 돌리면서 온도를 체크해 봤습니다. 온도체크는 GPU-Z와 에버레스트를 이용했습니다.

아이들 시 43~48도 사이, 풀로드 시 50~56도 사이로 나오더군요. 쿨러의 쿨링은 거의 30% 수준으로 무소음 모드에서 체크했습니다.

 

VF2000의 방열판이 열을 잘 흡수하고, 쉽게 식혀주는 건지 아니면, GTS250카드 자체의 발열이 낮은 편인지 모르지만, 기존 9600GT보다 낮은 온도가 나오더군요.

 

덕분에 본체의 온도도 약간 내려간 수준입니다. 손으로 직접 본체에 대어 봐도 기존보다 더 ㅁ미지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GTS250의 성능은 대략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3D마크06의 점수는 11900점(9600GT에선 10800점대)으로 다른 시스템에서 측정된 점수보다 낮은 점수여서 좀 그렇지만, 모든 게임에서 프레임 드랍이나 끊김이 없었고, 9600GT대비 한결 부드럽다는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차이가 심한건 역시 GTA4... 동일 옵션에서 이젠 정말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확연하게 듭니다. 위닝 2010 데모 버젼 역시 부드럽다는 느낌이구요. 9600GT 사용할 땐 약간 씩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완전 부드럽네요.

 

GTS250으로도 이정도이니... 만약 여유가 있어서 GTX260이상으로 갔더라면, 더욱 만족했겠지만, 지금 저의 시스템이나 사용하는 어플에 비해 낭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GTS250도 넘치는 시스템일지도...

 

전 오버는 하지 않습니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확실한 체감을 느끼게 되네요.^^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쿡TV 일주일 사용기...

저희 집 인터넷은 ADSL 라이트입니다.

속도측정을 해 보니 다운 19Mbps/s(2.4MB/s), 업 3.9Mbps/s(484KB/s) 정도 나오더군요. 속도가 16M 이상 나와야 쿡TV를 설치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최저 속도는 간신히 넘긴 상태라... 첨엔 망설였지만, 인터넷 전화 신청하면서 덤으로 무료체험 해보라는 소리에(공짜는 소도 잡아먹는다고..ㅎㅎ) 일단 설치하고 보자 식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인터넷 전화보다 쿡TV를 먼저 설치해 주더군요. 제가 일 때문에 밖에 있는 사이에 설치해 놓고 갔더군요. 셋탑은 휴멕스 TS-110입니다.

첨엔 화질은 깨끗한데 해상도가 낮게 나와서 당황스럽더군요. HD방송마저도... 뒷면을 살펴보니 컴포지트로 연결해 놓고 가서 그런거 더군요. 다행히 집에 여분의 연결잭이 있어서 컴포넌트로 연결하고 해상도를 1080i 로 맞추고 나니 그제서야 HD화질이 되더군요. 하루 지나서 바로 HDMI로 바꿨지만... 역시 컴포넌트도 훌륭하지만, HDMI가 가장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해 줍니다. 음향을 위해 오디오 잭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고...

 

그런데, 실시간 TV에서도 약간씩 끊기고, 특히 VOD에선 신경이 쓰일정도로 끊김과 몇번의 멈춤현상도 있어서 불만이 생기더군요.

 

설치 삼일 후 KT에서 사후 전화가 왔습니다. 참 친절하게도 챙겨주더군요. ㅎㅎ

이곳은 시골에다가 면소재지이긴 하지만, 다른 인터넷 사업이 들어올 수 없는 KT군단의 독점구역임에도 신경을 많이 써 주더군요. 이런 점에선 문득 삼성의 AS정책이 떠오르는 건 저만의 생각일런지... KT 참 친절해 졌더군요.

 

통화하면서 TV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하고 넘어갔는데, 많이 불편하면 언제든지 셋탑교체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냥 다양한 IPTV의 맛보기를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는데, 오늘 인터넷 전화도 설치해 주고 갔습니다. 방문한 설치기사분이 너무 친절하고 잘 해 주어서 혹시나 싶어 TV 문제를 얘기했더니 셋탑의 상태와 인터넷 속도 측정 및 회선등을 점검해 주고, KT기지국에 전화해서 뭔가 조치를 취하는 듯하더니 이젠 TV의 끊김현상이 싸악 사라졌습니다. VOD도 끊김이나 멈춤없이 제대로 잘 나오구요.

다시 인터넷 속도 측정해 보니 확실히 TV쪽으로 대역폭이 더 늘어난 듯합니다.

예전엔 인터넷과 TV를 함께 사용하면서 측정해 보면, TV가 사용하는 대역폭이 다운속도의 30%도 안쓰는 것으로 나오더니 이젠 50%까지 나오더군요. 결국 TV는 엄청 잘 나오는데 TV를 사용중일 때의 인터넷 다운속도는 대역폭이 줄어든 만큼 느려졌다는... 대용량 다운 받을 일이 있을 땐 TV안보는 시간에 받아야 제 속도가 나오겠더군요. 일반 웹서핑에선 별 느려진 느낌이 없는데, 다운 실측시엔 TV 켜져 있으면, 1.1MB/s 정도 나옵니다. 절반정도의 속도죠. 뭐 어차피 다운 받는 게 많지 않으니 신경 안쓰이는 부분이긴 하죠.

 

몇년간 저질의 지역 유선방송만 봐오던 저에겐 쿡TV는 신세계더군요.^^

채널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지역유선방송에서 나오던 거 거진 다 있고, 특히 OCN 및 여러채널들이 HD를 지원한다는 것... 공중파의 경우는 지역유선에서도 HD 재전송으로 깨끗하게 시청했었지만, 나머지 유선채널의 화질은 거의 노이즈 낀 TS 수준이었으니...

 

또 지난방송들을 VOD로 볼 수 있고, 영화 및 뮤직, 애니 등... 물론 최신물의 경우는 유료가 대부분이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종영되어서 다시 보기 힘든 시리즈들을 HD 고화질(대부분은 SD지만)로 다시 어느때나 DVD처럼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맘에 들더군요.

 

쇼핑도 리모컨 하나로 주문도 할 수 있고, 컴터를 켜지 않고도 네이버를 이용한 간단한 인터넷 검색, 날씨정보등을 볼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인 것 같더군요.

 

쿡TV 일주일 사용해 보니 나름 만족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