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8일 토요일

넥서스원 - 초보를 위한 초 간단 루팅 및 와이파이 드라이버 교체...

넥서스 원 사용 오늘로 보름이 지났습니다.

 

이제 좀 스마트폰에 대한 감을 잡은 정도입니다. 그래도 첨보다는 두려움이 많이 없어져서 이것 저것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와이파이 문제는 좀 심각하더군요. 항상 절전모드에만 들어갔다 나와도 와이파이가 꺼져 버리니...

고수분들의 사용기를 보니 루팅+와이파이 최신드라이버 설치로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정식 업데이트 전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맘 먹었지만 방법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더군요.

 

저같은 초보들은 참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그런데 초보들의 구세주 루팅어플(?)이 계시다는... 언락하지 않고도 루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간단하게 터치 한번으로 루팅 및 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겠죠.

 

그리고 이것 저것 시도해 보다가 글꼴도 한 번 바꿔 봤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얻은 이득은 파일, 특히 시스템 파일마다 주어진

권한이 있는데 이것이 바뀌면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원본 폰트를 백업해 놨다가 새로 바꾼 폰트가 맘에 안들어 다시 롤백했는데 시스템 전체적으로 ㅁ문자만 나오는 겁니다.

홈의 아이콘이름이나 기타 프로그램에선 문제가 안되는데 시스템의 설정이라든지 상단표시라든지 모든 시스템한글이 ㅁ로만 나와서

삽질(밧데리도 빼보고, 폰리셋까지 해보려 했다는)하다가 HTC공식사용자모임 카페의 지니님의 글을 보고 권한부여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원래의 폰트는 rw-r-r 이었는데, 이것이 복사하는 과정에서 rwxr-x로 바뀌어 버린것을 그대로 복사하니 시스템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 권한만 바꿔주고 나니 정상적으로 폰트가 표시되었다는 겁니다.ㅎㅎ

 

그래서 오늘은 와이파이 문제 해결된 드라이버를 바꿔보려고 와이파이 드라이버 설정법을 살펴봤는데 역시나 복잡하더군요.

 

ㅋㅋ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요? 각설하고 어차피 드라이버 파일 바꾸는 건데 뭐 그리 복잡한 방법을 써야하는가 싶어

루트 탐색기를 통해 원본드라이버 백업해 놓고 최신드라이버를 덮어씌웠습니다. 역시나 원래 부여된 권한을 미리 봐 두었고

그 권한이 폰트와 같음을 알고 쉽게 설정해 줬더니 제대로 적용되었고, 이젠 절전모드 및 폰을 껐다 켜도 와이파이가 바로 뜨더군요.

 

제가 했던 방법은...

루트 탐색기를 실행하고 /system/lib/modules 로 이동해서 bcm4329.ko원본파일을 복사(파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메뉴가 뜸)해서

SD카드에 붙여넣기 해 두고 다운받은 새 드라이버를 복사해서 여기에 붙여넣기를 합니다.

 

첨엔 읽기전용이라서 붙여넣기가 안됩니다. 화이트박스의 교체를 눌러주면 읽기전용이었던 파일이...

 

이렇게 쓰기가능으로 바뀌어 집니다. 한번 더 누르면 읽기전용으로 바뀌겠죠.ㅎㅎ

그리고 바로 붙여넣기 하면 덮어 쓸거냐고 묻고 예 눌러주면 새 드라이버로 교체됩니다.

 

이 파일역시 권한이 rwxr-w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것을 원본과 같이 rw-r-r로 바꿔주면 끝입니다.

파일을 꾸욱 눌러주면 아래의 메뉴가 뜨고 권한을 다시 눌러주면...

 

아래와 같은 권한 내용이 나옵니다. 아래는 원본과 같이 체크를 바꿔논 상태입니다.

r-읽기 w-쓰기 x-실행 이 되겠습니다.

 

뭐 파일의 권한을 기본대로 하지 않고 복사해서 변경된 상태로 그냥 둬도 와이파이는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글꼴에서 겪었던 사소한(?)문제를 보면서 기왕이면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권한을

그대로 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기본적으로 주어진 권한으로 변경했던 것입니다.

 

저처럼 왕초보들에겐 쉽게 루팅하고 쉽게 와이파이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 있어서 잠깐 소개해 드렸습니다

2010년 8월 19일 목요일

넥서스 원으로 스마트 폰의 세계에 빠지다...

스마트폰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과 별 활용도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반폰만을 고집하며 지내왔었습니다.

 

작년 3월에 햅틱2 폰을 구입할 때만 해도 옴니아로 대변되던 스마트폰은 그저 사치스런 휴대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슬슬 햅틱폰에 싫증을 느끼던 차에 아이폰의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나고 여러모로 멋지게 꾸며진 폰의 이미지들을 보면서 혹하는 마음에 스마트폰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호감이 갔던 폰은 삼성의 갤럭시S 였지만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외관의 특징이 햅틱스러운 외관이어서 그리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물론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봤다면 완전 달랐겠지만)

 

그러다가 넥서스 원. 일명 구글폰을 알게 되었고, 구글의 레퍼런스 폰이라는 말과 안드로이드 OS 중 가장 버전이 높은 2.2 프로요 탑재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의 가전제품들의 AS 정책을 보고 느끼면서 들었던 거부감이 갤럭시 S를 밀어내게 만들었습니다. 갤럭시 S는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평들을 볼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구입하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라는 점이 부각되었지만 카메라와 노트북 등에서 느꼈던 배신감(?)을 쉬이 떨쳐 버릴 수 없었던 거죠.

 

결국 넉서스 원으로 마음을 정하고 구매를 서둘렀습니다.

아직 햅틱2의 약정기간이 6개월여 남은 상황이어서 해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KT로 신규가입으로 폰을 구입했습니다. 약정은 24개월에 i슬림(35,000원 요금제+단말기 할부금 11,750)으로 구입했습니다. 3면제에 ip공유기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온라인 상품입니다.

넥서스원은 HTC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으로 액정이 아몰레드와 SLCD 두 종류로 출시되었습니다.

 

아몰레드 액정은 한정판매로 대략 4,000여 대분이고 나머지는 모두 SLCD제품입니다. 특히 7월 하순부터 풀리기 시작한 제품들은 거의 SLCD제품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제 폰도 SLCD 제품입니다. 첨에 받아서 켜고 액정을 아무리 봐도 아몰레드인지 SLCD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SLCD 액정이 좋다라는 얘기겠죠. 가독성도 끝내주고...

 

어떤 분의 비교기를 보니 아몰레드와 SLCD의 차이는 블랙의 표현력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이며 글씨 가독성은 SLCD가 더 낫다고 하더군요. 블랙의 차이도 사실 액정의 밝기를 최대로 올리지 않는 한 비교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SLCD 또한 블랙의 표현력이 나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담으로 아몰레드와 SLCD 구분 방법은 P/N 번호를 확인하면 가능하더군요.

P/N:99HKE019-00 이면 아몰레드고  P/N:99HKE020-00 이면 SLCD라고 합니다.

P/N 번호는 폰의 밧데리를 제거하면 확인가능하고 박스에도 표기가 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