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0일 수요일

Sony 알파 A55을 통해 DSLR로 돌아오다...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을 7개월여 사용하면서 항상 목말랐던 부분이 고감도 노이즈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다시 DSLR로 복귀하고자 하는 맘이 강하게 들던 차에 A55의 출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반투명 미러 채용으로 혁신적인 동영상 AF구현 및 다중프레임 노이즈감소 기능 등 보급기 최강의 스펙으로 등장한 A55는 DSLR로 복귀하고자 하는 저에게 있어 매력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렌즈구성은 아직 번들 + 50mm F1.8 만 갖추고 있습니다. 활용도가 아직은 낮아서 추후 필요한 렌즈 구입을 계획해 보려 합니다.

 

외형과 크기 그리고 무게는 기존 미러리스 NX10에 비하면 상당히 크지만, 전체적으로 두께를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이어서 낯설진 않습니다. 무게도 표준번들과 50.8단렌즈가 워낙 가벼워서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2~3일 사용하다보니 이젠 적당한 무게감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첨 A55를 대하면서 약간 누런끼의 색감과 촬영후 리뷰까지의 블랙아웃타임이 좀 길어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화벨조정을 통해 색감도 괜찮게 되었고, 오토리뷰 꺼버리니 셔터랙처럼 느껴졌던 부분이 확실히 해결되었습니다.

 

추후 펌업이 이뤄진다면 블랙아웃타임을 줄여주면 좋겠더군요.

 

그리고 표준줌렌즈의 렌즈 뒤캡의 저질스런 모습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유일한 부분입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6~7천원짜리 뒷캡을 기본으로 끼워주지 않고 필요하면 사라니... 소니는 첨이어서 잘 모르지만 이런 정책은 유저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데 약간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5일째 A55 만지작 거리면서 느끼는 건 정말 물건은 물건이다라는 생각입니다. 보급기임에도 별 부족함을 못느끼게 하는 성능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단지 NX10에 비해 쨍하지 못한 화질이 약간 실망스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따뜻한 느낌의 부드러운 화질이 쨍하지 못함을 그나마 커버해 주는 것 같긴 합니다.

 

더 많이 사용해 보고 구체적인 사용기를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10월 1일 금요일

핸드폰 분실에 주의하자

생애 첫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벌써 2개월의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세상을 느끼며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많았던 참 재밌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이름 그대로 멋지고 영리하고 똑똑한 폰임엔 틀림없는 것 같았습니다. 기존 폰에서 느끼지 못했던 편리함과 유용함을 피부로 느낄 정도였으니... 아마도 얼마 못가 보유하고 있는 넷북을 처분하게 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거의 2개월 동안 넷북은 딱 한번 사용해 봤으니...

 

아직 완전하지 못한 버그와 사용상에 불편함이 존재하는 게 분명하지만 스마트폰의 그 자유로움과 편리함이 자잘한 불편함을 해소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100% 활용하진 못합니다. 아니 어떤 기능은 아예 손도 안대본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 필요한 기능들이 알차게 들어있고 그것들을 실행하고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으니 제겐 딱 맞는 폰인 것 같네요.

 

아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넥서스원을 구입할 시점에 SKT의 햅틱II 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약정이 끝나지 않아서 해지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또 업무때문에 폰을 해지할 상황도 아니었기에 투폰 유저가 되었는데 1개월 정도 사용하다보니 새로운 번호로 거의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존폰이 필요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지함으로 생기는 위약금+폰할부금 등을 계산해 보니 몇개월 남은 기간 기본요금제로 놔두는 것이 더 저렴할 것 같아 해지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핸드폰이 물에 빠지는 불상사가 생겨 제폰을 임시 사용하기로 하고 지인의 유심을 제폰에 꼽아보기로 했습니다. 당연 되리라 생각했는데 허거덕 바로 사용이 불가능하더군요.ㅠㅠ

 

아 물론 제 폰을 이전에 유심이동이 가능하도록 신청했었던 적이 있기에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같은 통신사의 경우 폰이나 유심에 따라 이렇게 그냥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근데 신기하게 다른 지인의 유심을 빼서 제 폰에 넣어보니 그건 또 바로 인식이 되고 전화도 되더군요. 그래서 지인의 유심에 대한 문의를 SKT에 해 봤더니 물에빠진 폰의 유심이 망가졌던 모양입니다. 다시 재발급받아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추석에 지인의 딸이 폰을 가지고 놀다가 분실한 대형(?)사고가 있었고 계속 전화를 걸어봤는데 아마도 누군가 습득을 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려 줄 의사가 없었는지 그냥 끊어버리거나 그러더니 이젠 통화자체가 안된다네요.ㅠㅠ

 

전 폰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냥 사용만 할 뿐이서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폰은 기계일 뿐이고 유심(3g일 경우)에 모든 정보가 있으며 유심의 번호로 해당 통신사에서 인식할 뿐 어떤 기기를 사용하는 지는 알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공기계가 되어 누구의 손에 들어갔던지 SKT유심(3g)만 있으면 즉시 사용이 가능한 제 폰은 mp3나 노트북처럼 누구나 활용이 가능한 것이 되어버린 거죠.

 

중고가도 꽤 높던데... 아깝기도 하고 폰을 돌려주지 않는 사람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고...

 

아무튼 이번 일을 겪으면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은 어떨까 생각해 보니 아찔해 지더군요. 이젠 폰 분실하면 그저 단순하게 해지하고 다시 사면 된다가 아니라 노트북 잃어버린 것과 다를바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특히 여러개의 폰을 번갈아 사용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조심해야겠죠. ㅠㅠ